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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식당&체험

버섯키우기

by 진부령편지 2021.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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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맛 표고버섯을 키우는 키트가 생겨서 집에서 한 번 키워 보았습니다.

이름이 '송고버섯'입니다.

송이버섯을 키우는 농가들이 주변에 있어서 표고철이 되면 싱싱한 표고를 맛보곤하는데요.

종자를 넣은 참나무를 종묘사에서 사서 길러보고 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한 번도 시도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버섯키우기 키트가 있다고 해서 한 번 도전해 보았습니다.

송고버섯 판매처가 적힌 안내지
솔송고의 맛과 효능에 대한 안내
정말 사진처럼 자라는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안내가 순서대로 되어 있어서 잘 따라해 보았습니다.

개봉 1일~2일차, 아이스박스에 포장되어 배송된 배지를 꺼내서 비닐을 뜯지 않고 물에 잠기게 해서 24시간 두었습니다.

아이스박스 안에 포장되어 온 배지에 그대로 물을 부어 24시간 방치

개봉 3일~4일차, 배지를 쟁반에 올리고 버섯싹이 올라오는 것이 보일때까지 그대로 두었습니다.

이때 배지를 두는 장소는 직사광선이 들어오지 않는 곳이 좋습니다.

싹이 올라오는 것이 보여서 비늘을 제거하였습니다.

아직 버섯이 잘 자랄지 확신할 수 없는 단계였습니다.

올록 볼록 올라오는 버섯싹이 보일때 비닐을 벗겨 주었습니다.

개봉 5일차 이후, 버섯싹이 올라오면 딱 8개를 두고 작은 싹들은 제거해줍니다.

그래야 남긴 버섯이 잘 크고 두번째 배양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 매일 3차례 분무기로 물을 주는 것을 절대 잊으면 안됩니다.

5일, 버섯들이 생각보다 많이, 그리고 빠르게 올라옵니다.
6일,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배지당 9개 정도만 남기고 다 제거했습니다. 
7일, 버섯들이 하룻밤만 자고 나면 이렇게  커 있습니다.
8일, 매일 3번씩 물을 주고 자고 나면 또 쑥~
9일, 이제는 수확을 해야겠다 싶은 시점입니다.
10일, 버섯들끼리 이제 더이상 갈 곳이 없어 자리쟁탈전입니다. 수확합니다.

별로 커 보이지 않았던 배지이지만 수확을 해보니 버섯 크기가 커서 양이 꽤 많습니다.

수확한 송고버섯

오늘 저녁 수확한 송고버섯을 소금과 참기름을 섞어 찍어먹어보니 정말 향이 좋습니다.

인제 자작나무 숲을 올라갈때 송고버섯을 판매하는 가판대에서 먹어본 맛과 같습니다.

갓부분 보다는 줄기가 확실히 더 맛있고 쫄깃합니다.

 

집에서 아이들과 물을 주고 수확하는 기쁨을 맛보고 싶다면 송고버섯 키우기 적극 추천해봅니다.

키우기도 쉽고 수확도 10일만에 이루어져서 아이들이 스스로 키우는 즐거움과 맛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송고버섯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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