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캠핑장 느낌이 나는 까페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야외에서 모닥불도 피울 수 있고, 텐트가 설치된 곳
에 앉아서 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아울러 까페 건물은 이 야외마당의 왼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큰길에서 보이는 까페 그리너리와 조금 헷갈릴 수 있으니 마당 안쪽으로 들어가서 두번째 흰 건물로 가셔야 아울러 까페입니다.
까페는 유리로 밖을 내다 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아침 11시가 좀 되지 않아 아울러에 도착했습니다.
오픈시간 전이라 좀 기다려서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외부에서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는데, 아무래도 저녁에 오면 나무나 텐트에 불이 켜져서 더 예쁠 것 같았습니다.
야외 테이블에서 고구마를 구워서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저희는 아침부터 고구마를 구울 수 없어서 그냥 구경하고 사진만 찍었습니다.
밤에 피울 장작들이 한 켠에 놓여 있습니다.
이제 실내로 한 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건물로 들어가면 발열 체크를 하고 바로 왼편에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개수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음료를 주문하는 바에 호퍼가 두 개 설치되어 있습니다.
딱히 라떼용 원두와 아메리카노 원두를 구분하지 않고, 산미를 좋아하는 고객과 그렇지 않은 고객을 위해 두 가지 원두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른쪽 끝에 보시면 핸드드립을 위한 별도 공간이 완전히 오픈 공간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정도면 핸드드립 전문일거라 생각하고 핸드드립 커리를 주문하려 하였으나 아직 핸드드립은 전문적이지 않아 교육을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아쉽지만 에스프레소 기기로 내린 커피를 마셔야 했습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사용한 에이드와 차가 눈길을 끕니다.
춘천시 청년외식창업 공동체로 다양한 디저트나 밀키트를 만들어 판다고 강원도민신문에 크게 기사가 난 것을 보고 저희도 호기심에 들러본 것인데 지역중심의 가치추구가 확실한 까페가 맞다고 느껴지는 메뉴입니다.
카페라떼, 발산리 유기농 장미 에이드, 춘천 사과 바질 에이드, 춘천 주황주스 주문해서 맛을 보았습니다.
춘천 사과 바질 에이드는 정말 사과를 잘게 다져서 바질과 함께 넣었습니다. 단맛 아주아주 약합니다. 사과 즙 아니고, 사과 믹서에 간 것도 아니고, 사과를 칼로 쫑쫑 다졌습니다. 씹는 맛이 있기도 하고 뭔가 맛이 오묘합니다. 유기농 좋아하시는 고객들은 혹할 만한 자연의 맛입니다. 에이드인 것만 괜찮다면 유아들이 먹어도 자극 없는 맛입니다.
발산리 유기농 장미 에이드는 장미 꽃잎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레몬과 바질 함께 큼직하게 들어가 있구요. 맛은 역시 아주 건강한 맛입니다. 단맛을 기대하지 마시고 옅은 장미향과 레몬 에이드의 결합을 기대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워낙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신선함에 반했지만, 일반적인 까페의 자극적인 맛을 기대하신다면 실망하시게 됩니다. 그리고 단점이라면 장미꽃잎을 삼킬수는 없어서 마시면서 한쪽으로 몰거나 뱉아야 합니다. 에이드보다는 차(local tea)로 맛보시기를 권합니다.
춘천주황주스는 당근사과주스의 건강한 맛 그대로입니다. 야외 까페에 아이들이 뛰어놀기 위해 아울러를 찾는다면 아이들이 마시기 아주 좋습니다.
카페라떼는 제가 선택한 원두는 산미가 있고 향이 좋습니다. 원두는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되니 기호에 따라 라떼가 고소할 수도 있고 산미가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여행을 가고 싶은데 멀리 가기 어렵다면,
캠핑을 즐기고 싶은데 시간이 없다면,
춘천 아울러에서 모닥불 피우며 커피 한 잔 하시면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캠핑 감성 느껴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찍은 사진들은 좀 썰렁하고 허전해 보여서 인스타에서 아울러를 찾아보았습니다.
저녁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게시물이 올라와 있으니 참고하세요.
춘천에서 한번쯤은 들러 볼만한 아울러 까페 포스팅 해보았습니다.
영업시간 : 매일 11:00~21:00, 매주 수요일 휴무
주소 : 강원도 춘천시 뱀내길 6
전화번호 : 0507-144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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