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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이야기

프로스터 로스팅 프로파일

by 진부령편지 2021.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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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테고리는 프로스터 5kg 로스터기로 로스팅 한 결과를
기록하고 공유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프로스터 기기를 오래 사용해왔고
나름의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와 함께
로스팅을 시작해 보기로 했다.
5회기 300만원의 교육비를 지불하고
바로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을 받았다.

나는 이전에도 로스팅 교육을 두 번 받았고
센서리 교육을 받았고
핸드드립 전문 교육을 받았다.
그 외 에스프레소 추출이나 블랜딩 등과 관련된
단기 교육과정도 계속 받아왔다.

하지만 기기가 달라지면 로스팅도 달라진다.
콩을 볶는다는 기본 원리는 같겠지만
스트롱홀드와 프로스터는 정말 다른 기기이다.

스트롱홀드는 열풍과 할로겐을 사용하고
프로스터는 전도와 대류열을 사용한다.
기기설명은 차치하고 첫 로스팅의 결과 프로파일을 공개해본다.

브라질을 로스팅한 프로파일이다. 구간 설정은 로스터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 '이 사람은 이렇구나'하고 생각해주면 좋겠다.

브라질 세라도는 건조구간 3분 49초/ 갈변구간 4분/배출까지 2분 35초로 나왔다.
화력조절을 해서 갈변구간을 좀 더 길게 잡을 필요가 있다고 보여지는 프로파일이다.
고소한 맛의 브라질을 만들고 싶었지만 이 프로파일대로라면 산미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역시 맛을 보니 브라질이 산미가 있다. 건조구간과 배출구간은 만족스럽다.

케냐를 로스팅한 프로파일이다. 아무래도 이것도 화력조절이 필요하다.

케냐는 건조구간 4분 1초/갈변구간 4분 16초/배출구간 2분 35초이다.
맛을 보았을때는 전반적으로 케냐의 묵직하고 쌉싸름한 맛이 느껴진다.
하지만 건조구간을 좀 더 당기고 갈변구간을 좀 더 늘려서 케냐 본연의 바디와 단맛을 더 살려보고 싶다.
화력을 어디서 더 조절해야 할 지 생각해보면...
처음 최대화력으로 시작하여 140도 정도에 화력을 줄이고 갈변 상황을 보면서 화력 조절을 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런 난해한 사진을 왜 올리냐고 생각하실 분도 계시겠으나
분명 이 로스팅 프로파일을 보고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앞으로 쭉 나아지는 프로파일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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